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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일록 스펜서

S h y l o c k   S p e n c e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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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별

[          ]

남성

코드 네임

-

[          ]

나이

20

]

[          ]

키/체중

179cm/61kg

셉이라는 이름에 여전히 익숙하지만, 공석에서는 본명을 내세운다.

셰익스-샤익스Shyx라고 불리기도.

[       ]

외관

1965

 아이와 청년의 사이, 소년이라고 하기에는 얇고 긴 목에 아담의 사과가 단단히 박혔다. 겨울과 봄보다는 여름과 가을을 닮은 분위기. 전반에 항시 물기가 묻어나는 것은 비유도 착각도 아니고 실제로 그가 제 머리 위에 물 몇 모금 들이붓는 것을 습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타고난 것도 그렇고 땀 흘리는 일이 극히 적은지라 물기는 대부분이 실제 물이다. 곧 다른 어떠한 것으로 바뀔지는 모를 일이지만.

 

  ◆

 

 볕을 받으면 와인빛이 스쳐지나가는 축축한 흑발. 짧게 쳤음에도 풍성하고 숱이 많아 가마를 찾기 힘들 정도. 쉽게 정리되지 않고, 열에 아홉은 곱슬하게 헝클어진 채다. 꽤 깊게 패인 아이홀에 얇은 눈매, 흰자보다 녹빛이 차지하는 자리가 커보이는 착각이 인다. 본디 포도나무의 잎 뒷면과 같이 뚜렷하고 어두운 녹색에 가까웠던 홍채는 머리가 커갈수록 연회녹에 가깝게 변모하고 있다. 능력의 사용 시 번뜩이며 일렁이는 안광이 잘 익은 와인빛으로 물든다. 머리색과 같이 짙은 눈썹은 대체로 일자를 그린다. 원경을 분별하기 위해 자주 찡그리는 얼굴 아래로, 호선을 쉽게 그리는 얇은 입술은 온화 대신 신랄이 스며 날카롭다. 경박한 웃음이건 짓궂은 조롱이건 간에 호락호락하게 꺾이지는 않을 놈이다, 생각이 든다. 핏기도는 입술 틈으로 그나마 말끔한 치아는 하얗고 고르게 정리되어 있다. 아직은 수염자국이 전혀 없다. 체모가 적은 편이라 전신을 훑어도 목 위의 부분을 제하면 털 한 터럭 찾기 힘들다. 말끔한 느낌보다 기이함이 앞선다. 좌우간 첫 눈에 호감을 사기에는 힘든 상이라는 평이 다수. 허나 오묘하고 강렬한 인상은 호불과는 별개의 궤에 존재한다.

 

 거죽이라는 단어가 더 알맞는 살결은 핏기없는 살구색에서 볕을 한가득 쬐어 탁한 올리브 빛 그을림을 지닌다. 가늘지는 않아도 골격 자체가 좁고, 살집이 없어 뼈 위를 깎은 듯 두드러지는 광대와 턱이다. 생활형 잔근육. 그 외에 삐쩍 꼴았다는 소리가 더 어울릴 법한 몸은 좋게 말해 본 키보다 호리호리하게 보이고, 나쁘게 보자면 얄팍했다. 뼈마디와 관절이 툭 튀어나온 신체는 나뭇가지의 그것에 꼭 닮아있다. 대개 계절과 상관없이 전신을 감싸는 판초 비슷한 천을 둘렀기에 몇번의 마주침으로 벼린 창 같은 뼈대를 목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도저히 멎질 못하고 달달 떨리는 오른손. 바늘로 찌른 듯한 작고 동그란 흉터와 옅은 자상이 중지와 약지를 주변으로 쌓였다. 두 손가락은 오른손으로 무언가를 움켜쥐려고 해도 잘 접히지 않고, 뻣뻣하게 멎어있기만 한다. 왼손의 강한 악력에 비해 부실한 것이 아직은 여린 굳은살도 확연히 적은 편. 둘을 마주해보면 오른손이 크게 티나지 않을 정도로 약간 더 작다. 양손의 손톱은 조금 자라있는 왼쪽의 검지를 제외하고는 둥근 모양으로 바짝 깎여있다. 매끈한 손등과 우묵하게 파인 수장이 그나마 밀랍같이 볼만하다. 손발의 크기는 키와 나이에 평균적이다. 판판한 발은 피부가 더욱 얇아 뼈와 핏줄이 도드라진다. 실내에서는 맨발로 다니길 즐겨서 시체도 꺼릴 보랏빛을 띠고 있기도. 기어코 넘어지고 바닥에 마찰했는지 무릎과 발목 주변에 희미한 멍 자국들이 있는데 꽁꽁 감싸는 옷들은 물론이요 금세 휘감아 두른 천 밑으로 감춰 사라진다. 역시 삐걱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마른 다리는 때때로 부어올라 습관적으로 주무르고 있는 때가 많다. 그 나잇대에는 다들 느껴보는 성장통이지, 어른들이 말하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고 인상을 찡그린다. 어찌되었건 고통을 즐기는 벽은 없으니.

 

 주변을 거닐면 물이 마른 자리에 남는 냄새, 연한 알콜 냄새가 따라붙는다. 때때로 새벽공기와 시큼한 포도주 향이 섞이기도 한다.

1967

 호리호리한, 아직은 한참 젊은 청년의 모습. 키가 크고 어깨가 조금 벌어졌으나 여전히 깡말랐다. 웃음이 줄자 날카로움이 한결 더 부각된다. 문득 얼굴이 노인처럼 패이고 그림자가 짙게 지는 이유는 살 한 점 제대로 붙지 못했기 때문일 테다. 이전의 날렵한 동세가 무뎌지고 느려진 것은 기분 탓일까, 아마 아니리라. 어느날부터 불현듯 왼쪽 발목을 느리게 끄는 모양이다. 누구라도 문제가 생겼음을 쉬이 유추할 수 있다. 도움을 구할 생각은 없다. 부동을 숨기지도 않고 악착같이 기듯 나아갈 뿐. 몸을 감싸두르는 긴 옷들을 주로 입는다.

1970

 큰 시간의 흐름은 느껴지지 않는 청년의 얼굴. 꾸준했으나 더뎌진 성장은 그것이 곧 멎으리라 짐작케 한다. 판판해진 골격, 여전히 말랐지만 아주 날카롭게 보이지는 않는다. 부러 어깨를 좁히고 있을 때가 잦아도 의식에 의한 것이지 무의식의 위축 때문이 아니다. 정에 맞아 다듬어지는 돌처럼, 일정한 선이 잡혀간다. 외형과 분위기가 찌르는 듯한 작살과 선에서 조금은 세밀한 곡선으로 변모하고 있다. 빽빽하게 굽이치는 머리는 수년 전에 비해 꽤 길었고, 일체의 꾸밈을 용납않던 모습은 시간에 길들여져 원만히 정리되어가는 추세다. 때 모르고 튀어대던 성질이 죽은 것이냐 하노라면, 아니다. 형형하게 빛나는 연회녹 눈을 보자니 일순 모든 것이 명확해진다. 여즉 편안함을 우선으로 친다손 하더라도 전에 비해 단정한 옷도 잘 입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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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격

1965

[ vagabond/즉흥적/감정적, 그러나./상식 밖의/자가만족적 호의/혼성 모방자/familiar stranger ]

 

네 목소리엔 집시의 피가 흘렀지, 오랜 세월 길 위를 떠돈 자의 바람 같은 목소리

 

 장기적인 계획보다 당장의 즐거움을 좇는 자. 시간이 흐를수록 몸은 청년에 가깝게 빚어져도 머리는 여전히 아이같이 막막한 단순을 채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는 아무것도 꿈꾸지 않아 모든 걸 꿈꿀 수 있는 자발적 은둔자였지

 

 "우리가 이렇게 말을 하는 동안에도 시간은 흘러.*"

 직관이 좋고 놀라울 정도로 발달한 촉이 있다손 치더라도 체계적인 기둥 세우는 법을 모르는 것이 그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자 단점이다. 내면화 된 개인의 기준은 있으나 그의 주변만 보면 도저히 정리라곤 모르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지긋지긋한 잡동사니와 아수라장 언저리에 앉아 제 생각에 푸욱 빠져있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다. 길들여지지 않은 짐승과는 거리가 있고, 어디든 스며들었다 흘러나가는 액체와 같기도. 이로 무척이나 자유분방한 성질을 띠기에 그렇지 않은 자와 함께하는 것은 서로에게 고역이다. 흥에 쉽게 도취되는 만큼 바람빠지는 변덕도 한순간이다. 코앞의 미래도 막연히 생각하고 그때그때 순간을 즐긴다. 현명하다면 와인은 오늘 체로 걸러야 하고, 내일이면 늦을 테니!*

 

생의 바깥이라면 그 어디든 떠돌았지

 

 "더 해봐, 조금 더. 한 번, 두 번, 아니면 세 번."

 보통은 느긋하지만 느리지는 않다. 방랑자 틈바구니에서 살아왔기에 빈 말로도 연약하다고는 못하고. 오히려 억척에 가까운 면모도 곧잘 보인다. 보라, 그는 마술을 부리는 일곱번째 아들의 일곱번째이다. 누가 함부로 그의 머리채를 잡아 끌어내렸겠는가? 작은 세상이긴 해도 그의 공동체 내에서는 몇 년간 꾸준한 면책을 받았던 자라, 책임에 대한 인식이 무척이나 희미하다. 지금까지의 짧은 삶에 기반하여 보편적인 윤리관도 어긋나있는 편. 죄책을 아니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다만 판단 기준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했을 뿐이다. 피도 안 마른 자식이 어딜, 소리를 들어도 씩 웃고고 발치에 침을 뱉는다. 성질만 놓고 보자면 충분히 또래와 주먹다짐을 할 놈이지만 놀랍게도 관계고 갈등이고 나쁜 쪽으로 심화될 것 같으면 미리 접어두려는 경향이 크다. 특히나 신체적으로 위압을 가하면 경계는 한층 더 가중된다. 감정에도 뭣에도 제어가 미숙해 그 직전까지 치닫는 것이 문제일 뿐. 적절에 대한 기준이 미흡하다.

 

삶이란 원래 그런 것 하염없이 쳐다보는 것 오지 않는 것들을 기다리며 노래나 부르는 것

 

 "잔을 들고 기꺼이 마시지 않을 거면 떠나야지**. 왜 싫은 건데?"

 그는 꽤 선선히 호의를 베푼다. 손안에서 굴릴 수 있는 모든 것. 물 한 방울, 과일 한 줌, 병 하나, 짧은 손길 하나. 딱 그정도만 있으면 못 할 것이 없으며 취하지 않을 자가 없다. 돈 한 푼 들지 않는데 베품받길 싫어할 사람이 천지에 어디 있을까. 넘치는 게 힘이고 익인데 가죽부대도 아닌 것에 포도주를 썩게 둘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선뜻 멋대로 흥청망청 내어줄 때도 있고, 요구에 적절히 고개 끄덕여주며 그러마 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완전히 공짜는 아니고, 흥정도 간혹. 그가 채 갈무리하지 못하는 감정의 경우란 호의를 단칼에 거절하는 사람에 대한 놀라움, 이어지는 분노, 어쩌면 괘씸함인지 부끄러움인지 모를 것이다.

 

부랑과 유랑의 차이는 무엇일까

 

 "어떤 종교를 믿느냐?" "당신이 좋아하는 거."

 관찰력이 좋고 눈치가 빨라 외부의 것을 받아들이는 데에 익숙하다. 물론 자신만의 페이스를 단단히 쥐는 점과는 별개의 일이다. 적당한 흥만 따라온다면 타성을 흡수해서 금세 자기만의 규율을 적용해 소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존심이 강하고 툭 튀는 면이 있음에도, 혹은 있으므로 최대한 잘 섞여보려는 자각없는 습성이다. 타인에게서 찾는 '무언가'가 있었기에 오래 미움사길 꺼린다. 인정욕인가? 어쩌면 오만에 따라붙는 자존심인가? 본인은 어떠한 결핍도 부정하려고 들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여전히 모르지만 두고 온 시간만은 추억의 선반 위에 고스란히 쌓여 있겠지***

1967

[ vagabond?/즉흥적/감정에 먹히는 이성/경계심/자기보호적 호의/flicker ]

 

술을 들게나, 이것이 영원한 삶이며

 

 청년은 일전에 비해 웃음이 줄었다. 만취가 스스로를 구원하지 못하고, 고통은 오롯이 직면해야 하며, 그리하여 때늦은 바람이 찾아오니 성질이 더욱이 독해진 탓이다. 뚜렷한 통증에 잠긴 뚜렷한 정신은 좀먹히기 마련인 법. 온건한 틀 안에서 빚어지고는 있어도 일부는 허울이라, 어느 순간 견디지 못할 때에는 풍랑처럼 밀려오는 감정을 뱉어낸다.

 

젊음이 그대에게 선사하는 모든 것이네

 

 취하지 못한다는 것은, 본능으로 살지 못하고 짐승처럼 굴지 못하고 피하지 못한다는 뜻인즉 즉흥을 이어가나 아주 향락적이지는 못하게 되었다. 그 빈 공간에는 뒤늦은 경계심이 자리한다. 차라리 잃고 잊는다면 무엇에도 완연한 즐거움으로 뛰어들 수 있건만!

 

술과 장미 그리고 취한 친구들의 계절

 

 만족으로 내세우던 호의는 어느순간 보호의 색을 강하게 띤다. 모든 것에는 마땅한 대가가 있기 마련. 오고가는 법을 배웠다. 그렇다면, 한 줄기 아량을 베품으로 이익을 취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득은 안전의 보장과 남아있는 흥미 내에 한정된다.

 

이 순간을 행복해 하게

 

 방랑자, 변덕, 변화. 그리고,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이곳에 있다.

이 순간은 그대의 인생이니****

1970

[ wanderer?/점진적/감정적, 양극과 경계/상식의 모방/되찾은 여유/신랄한/미래지향적 호의 ]

 

 

이것이 내 술잔

크리스털 날 뒤에

핏빛으로 빛나고

이것이 내 술잔

축배의 와인

나의 운명과 또 다른 운명을 위해

내가 가졌던 것과 가지지 못했던 것을 위해

핏빛의 칼날을 위해

투명한 술잔으로 노래하는 와인

 

-파블로 네루다

[       ]

능력

변이

하여, 친구의 행복을 위할 때 당신의 잔을 들게나.

하여, 물을 축복할 때

신은 물을 술로 만들 것이고

하여, 술을 축복할 때

술을 피로 만들 것이네.

내가 당신에게 술을 권한다면, 시인이여

왜 당신은 날 상인으로 부르지 않는단 말인가?

 

/오마르 하이얌, 루바이야트

 

 

물질-수분 변이.

 

 현 70m 반경의 '수분'이 존재하는 모든 것, 즉 물 그 자체나 물질에 함유된 수분을 변이할 수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특징적인 변이 가능 물질은 니트로글리세린, 기름의 일부와 1가 알코올 족 일부에 한정된다.(1 일전의 그가 학습을 통해 성분을 완전히 파악하거나 직접적인 섭취/접촉을 하여 '성분을 인지하고 있는' 것에 한하여 행할 수 있다. 섭취나 접촉의 경우로 인식한 물질은 접촉할 때 당시 인식한 상태로만-순물질이 아닌 물질이라면 순물질이 아닌 그 자체로만 구현할 수 있다. 자체적 분해는 불가능하다. 단, 유동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성분 뿐, 액체에서 고체와 같이 물질의 상태를 임의로 변환할 수는 없다.(2 대체로 상온에서 고체 혹은 기체의 상태로 존재하는 물질-액화 질소 같은 경우-에 대한 인식능력이 떨어지므로, 아직까지 상온에서 액체로 접한 물질에 지극히 한정된 이해력을 지닌다. 수분 함유량에 따른 농도의 조절 또한 천차만별로 확실히 제어하기 어려운 상태.

α. 원거리에서 동물과 식물, 모든 생명체의 가시적인 액을 변이할 수 있다. 상처를 통해 나오는 피나 진액 역시 포함된다.

α-1. 개체와 0.7초 이상의 직접적인 접촉을 할 경우, 개체의 비가시적인 액(동물의 경우 뇌나 소화관, 기타 세포의 체액 등)을 파악하여 변환시킬 수 있다.

α-2. 천이나 사이에 매개를 둔 간접적인 접촉은 취급되지 않는다.

α-3. 접촉은 개체의 구조를 파악하기 위함이며, 0.7초의 지연 이후에는 접촉이 끊어져도 비가시 액의 변환이 가능하다. 단, 현재로썬 접촉 시간과 개체의 세부 구조 인지 유지 시간이 비례한다. 오래 접촉하면 접촉할수록 차후 구조 기억 및 적용 가능 시간이 늘어나는 것.

β. 현재 변이한 물질의 원상복구는 불가능한 상태다.

β-1. 강과 냇물의 경우 진원지를 오염시키지 않으면 물질의 종류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알아서 자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댐, 호수와 고인 물은 별개.

γ. 주변에 가용한 수분이 없을 시, 스스로에게 상처를 내어 신체 밖으로 완전히 분리되어 나간 수분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δ. 본인이 변이한 물질에 한하여 약간의 내성을 가진다. 허나 완벽하지는 않다. 내성은 양과 독성의 농도, 노출 시간에 반비례하여 급격히 저하된다. 노출을 피한 채 시간을 보내면 다시 복구된다.

 

 변이의 특성인 정신방어-경감은 이미 발현 때부터 착실히 따라붙었다. 다른 뮤턴트-자비에의 존재를 알기 전까지는 자각하지 못하였기에 사용하지 못했다. 현재는 남에게 읽히는 것을 탐탁찮아 하기에 항시 벽을 세운 상태이다. 그가 정말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누가 알까?

 

 성장 및 꾸준한 학습 이후에 능력의 사용 범위와 변이 가능 물질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농도의 세밀한 조정도 추가. 또한 현재까지는 원거리의 경우 타인의 신체 수분에 대해 피, 눈물, 침, 땀 등 비교적 쉽게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 액만을 변이할 수 있으나 반복적인 학습 후에는 원거리 반경 내의 비가시적인 액을 접촉없이도 바로 인지하고 변환할 수 있을 예정. 또한 본인이 변이시킨 결과물에 한해서 다시 수분으로 되돌릴 수 있게 될 것이다.

 

+1967

원거리 반경이 85m 가량으로 늘어났으며, 변이액의 농도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되었다. 관련 오류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특징적인 변이 가능 물질에 염산, 수은, 프로포폴, 모르핀이 추가되었다. 그 외 시안화칼륨 등 본격적인 독에 대해 연구하고 있지만, 실제 섭취와 접촉은 어렵기에 이론으로만 인지한다. 아직까지 무척이나 불안정하다.

본인이 변이한 알콜 족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어 스스로의 술에 잘 취하지 못한다.

+1970

원거리 반경이 120m 가량으로 늘어났다. 본인이 변이시킨 물질에 한정하여 원 수분의 상태로 복구시킬 수 있게 되었다. 특징적인 변이 가능 물질에 시안화칼륨 용액, 황산, 그라목손, 다이옥신, 클로로포름 등 이 추가되었다. 또한 액체 질소, 액체 산소 등 상온에서 액체로 존재하기 어려운 원소에 대한 인식이 생겼다. 이로 몇몇 원소의 액화 상태를 인지하고 변환할 수 있다. 주로 온도에 따라 이어지는 상전이 과정을 노리고 운용한다. (ex. 생명체의 체액을 액화 질소로 변이시켜 팽창-폭발하도록 한다.)

 

접촉 없이도 원거리 반경-시야 내 생명체들의 비가시적인 체액을 인지하고 변환할 수 있다. 반경 내에만 존재한다면 동시 변이의 수에는 제한이 없다. 변이는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본인이 변이한 독소 한정 내성이 강화되었다.

 

(1 경유, 휘발유, 메탄올, 에탄올, 부탄올 등. 그 외에 타 불순물이 많이 섞인 일상생활에서 섭취한 음료로도 가능하다. 독주, 샴페인, 와인, 피 등 이 이에 속한다.

(2 액체에서 액체로 변환 후 물질의 끓는점에 맞춰 주위 환경에 따라 상전이 과정을 거치는 것은 오로지 환경과 그 응용의 문제이며, 능력에 연관된 것이 아니다.

[       ]

기타

1965

/ 1949년 2월 4일생. 물병자리. Rh+ AB형.

  • 아일랜드 방랑자/집시Ilish travellers 출신. 바닷가인 발부르건balbriggan과 스타뮬렌stamullen 근방에 집시들이 머물 때 태어났다. 머잖아 유랑민들이 영국으로 대거 건너갔기에 이후 지금까지 영국 내를 떠돌며 살았다.

  • 아일랜드 방랑자 계열이지만 몇 차례의 전쟁에 징집되어 갔다가 로마니Romani 집단과 교류한 조부 대가 있어서, 실제로는 아일랜드 혈통과 로마니 혈통이 섞였다. 윗대의 친가쪽이 오스트리아-독일에서 프랑스로 유랑을 다닌 롬 집단.

  • 가족들 사이에서는 정부에 등록된 본명 대신 '셉티무스-셉티머스Septimus'라고 불렸다. 정직하게도 일곱번째라는 뜻. 다른 형제자매들도 대체로 가족 내에서는 숫자, 월 등 의 지칭으로 서로를 호칭한다. 그는 셉sep, 세브 등으로도 불린다. 사실상 본명보다 이 이름에 더욱 익숙하다. 7, 세븐이라는 소리에도 곧잘 반응하곤 한다.

  • 가족 내 가장 친하게 지냈던 것은 나이 차이가 꽤 많이 나는 사촌형 어거스트August. (본명은 콘스탄틴 오브라이언 키드Constantine O'brien Kidd. 현 32세.) 집시 군락 내 맨손 격투 챔피언이었으며 셉에게 맨손 격투를 짧고 얕게나마 가르쳐준 장본인이다. 뮤턴트 세계에 대해 모르는 사피엔. 5년 전 스카웃 제의에 일찌감치 격투로 모은 있는 돈 없는 돈 다 털어서 미국으로 떠났다. 때문에 셉의 능력 발현에 대해서는 영 모르는 눈치다. 어거스트는 현재 보스턴에 머문다. 아직까지는 영주권자. 시민권을 따면 아일랜드 연줄을 따라 경찰에 지원할까 고려 중이라고. 셉이 미국으로 온다는 소식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었다. 연고 적은 미국에서 그나마 익숙한 얼굴이다.

  • 1960년, 10살 때 능력의 첫 발현이 있었다. 부모는 물을 기름으로, 물을 술로 바꾸는 그의 능력을 보고 마법이다, 주술이다, 기이한 능력이다 하며 그의 능력을 밀주 만드는 데에 사용토록 부추겼다. 도수 높은 와인과 술을 사람들에게 들이부으며 알콜 중독자와 사망자도 허다하게 나왔으나 중독으로 부모형제 잃은 힘없는 약자들이 무얼 할까. 가족은 카라반도 새로 장만하고, 비싼 항신료와 옷가지도 구하는 둥 돈을 짭짤하게 벌어들였고 하나의 돈줄이 된 그를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 자비에의 세리브로 사용에 의해 발견, 개교 소문과 입학 권유를 접했다. 공동체가 유랑을 이유로 불법임에도 자식들을 학교에 잘 보내지 않았기에 -심지어 아직까지도 출생신고조차 하지 않은 어린 동생 몇이 있다- 경찰이 몇번이나 카라반을 때려부수며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길 종용하던 차였다. 이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영국 정부가 비협조적이고 법의 안전망 얼추 밖에 있는 유랑민 내의 뮤턴트들을 소리소문없이 잡아가 강제 수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도 했다. 그리하여 그 스스로 말곤 '마술' 능력을 지닌 사람을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던지라, 자비에의 이야기에 굉장히 신기해했다.

  • 자비에의 컨택에 아비되는 사람의 짧고 굵은 반발이 있었지만 그가 스스로 학교에 가겠다고 선택했다. 갈게요, 재미있어 보이잖아요. 부모란 작자들은 돈줄을 쉽게 보내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반쯤 협박조로 구슬리고는 이른 새벽에 몰래 빠져나오길, 암묵적으로 확인받은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 신체 능력 및 자원.

  • 후천적(훈련) 왼손잡이. 9살 경, 오른손 중/약지의 관절과 근육에 손상을 입었다. 오른손의 손떨림이 심한데다 손가락 일부의 부동 때문에 왼손 사용을 익힌 것.

  • 약 근시. 그러나 안경을 착용해 본 적이 없다. 그정도로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 중이다.

  • 서툰 롬어와 아일랜드어, 보다 영어와 셸타Shelta(유랑민 은어)를 주로 사용한다. 방언의 특성상 단어를 거꾸로 말하는 은어 사용도 자주한다. (take that. > ekat taht.) 입이 꽤 걸은 편.

  • 어른과 가족 일부로부터 싸움과 사냥을 배웠다. 집시 사이에 맨손 격투가 흥하며 어깨 너머로 배운 격투 자세는 썩 나쁘지 않다. 싸움은 거의 하지 않지만 (남을 주먹으로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안다.) 사냥에는 탁월한 직관과 직감을 보였다. 취미로 물수제비를 뜨기도 한다.

  • 전반적인 근력은 사피엔 또래와 비교해도 형편없는 축이다. 단, 왼손의 악력만은 웬만한 사피엔 성인 남성을 훨씬 웃돈다. 그 외의 순발력이나 유연성은 무척 뛰어난 편. 지구력은 아직까지 평균에서 약간 미달.

  • 머리 회전은 빠르지만 앞뒤없는 응용과 잔머리에 특화되어 있는 편. 흥미가 가지 않는 과목은 점수도 나오지 않는다. 지극히 즐거움 위주의 탐구욕. 바탕이라고 할 만한 게 적고 아래 깔린 기본도 자주 흔들린다. 사상누각, 때문에 틈과 실수가 많아 골칫거리. 아직까지 맞춤법도 수두룩 틀리기 일수다.

  • 손재주와 손놀림이 좋고, 손버릇이 안 좋다. 그와 악수를 하려거든, 그리고 포옹을 하려거든 주의하라. 언제 당신의 반지고 지갑이고 빼내어 흔들지 모르는 일이니까.

 

/ 특이사항.

  • 언제나 꽉찬 물병을 두어 개 이상 들고다니며, 자주 취해있는 것으로 보인다.

  • 능력 특성상, 물리화학에 관심이 많다. 관련 물건을 주면 좋아한다. 보안경과 주사기는 이미 가지고 있다.

  • 새끼손가락으로 무언가를 찍어맛보는 습관이 있다.

  • 내부에서는 틈만 나면 맨발을 하고 다닌다.

  • 약간의 수전노 기질. 그러나 돈 관리는 끔찍하게 못 한다.

  • 볕을 받으며 잘도 늘어져있는 모습을 보아하니 맑은 날을 싫어하는 건 아니어도 비오는 날을 제일 선호하는 듯하다. 그의 세상이다.

  • 외상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다. 가벼운 산보나 유지 운동은 꾸준히 해도 이렇다 할 격한 움직임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보건시설 출입이 잦다.

1967

  • 전에 비해 잘 취하지 못한다. 맨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때가 잦다.

  • 16살 늦봄부터 생긴 왼쪽 발목의 이상. 걸음이 이전보다 느리다.

  • 과학 칼럼을 자주 살핀다. 생물과 화학 실험실에 자주 박혀있다. 부동하는 우측 손가락에 작은 흉터들이 더 생겼다.

  • 화학과 물리에 보이는 관심, 신화에 대한 관심, 역사와 문학 조금. 근력이 약간은 오르긴 했어도 여즉 격투에는 소질이 없다.

  • 격렬한 활동이 더욱 없어졌을 뿐더러, 누군가의 접촉에 무척 민감히 반응한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것에는 큰 저항을 하지 않지만, 강한 압박에는 이를 드러낸다.

1970

  • 동기들에 한정, 셉이라고 불러도 같게 반응한다. 다만 그 이름을 공석에서는 더이상 쓰지 않을 뿐.

  • 술을 즐기는 듯하지만, 취하지 않는다. 더욱.

  • 일정 주기마다 스스로 주사를 놓는다. 오른팔에 가끔 붙어있는 고무 밴드. 여전히 화학과 생물 실험실 쪽에 오래 머문다. 교수님의 도움을 받았다는 말이 있다.

  • 이따금씩 지팡이나 안경을 사용한다. 걸음은 여전히 느리다.

  • 예전보다 외압에 덜 민감하다. 완전히 가드를 내리지는 않았어도 눈에 아주 띌 정도로 날 선 상태는 아니다.

  • 약 8개월 전, 오른팔에 부상을 입었다. 아주 큰 사고는 아니었고, 크게 덧난 부분도 없었다. 작은 흉을 제외하면 이제는 이전과 거의 다름이 없다. 움직이기도 잘 움직이고.

  • 때때로 미래를 점쳐보곤 한다.

*호라티우스, 카르페 디엠

**키케로Cicero 어구 중 변형.

***박정대, 톰 웨이츠를 듣는 좌파적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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