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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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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던
E v e D u n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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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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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코드 네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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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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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체중
161/마름
1965
부드러운 인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시원스럽게 트인 눈매에 새파란 눈. 투명하고 유난히 밝다. 잿빛이 도는 금발. 어깨에 닿는 단발로 손가락으로 머리를 마는 습관이 있다. 체육 시간과 같이 몸을 써야할 경우엔 질끈 묶곤 한다. 아직 어려 얼굴을 이룬 선이 가냘프고 둥글지만 결이 곧은 눈썹이며 단단하고 날렵한 턱, 언제나 일자로 꾹 다문 도톰한 입술이 두드러진다. 내도록 고요하고 담담한 표정을 유지한다. 미간을 좁히거나 와르르 웃음을 터뜨리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 같아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유쾌함과 즐거움, 행복함을 모르는 아이는 아니었고, 가끔은 장밋빛 뺨을 양손에 감추거나 하하, 소리를 내며 웃을 줄도 알았다.
생채기나 상처, 흉터 하나 없이 매끈한 피부. 짧은 생 내로 다사다난 실패의 연속이었으나 단 하나도 기억하지 못한다. 몸을 이루는 모든 것이 곧다. 걸음걸이가 당당하지는 않더라도, 몸을 웅크리는 법이 없었다. 그의 어머니 또한 팔다리가 길고 키가 껑충한 사람이었다. 체형을 그대로 물려받은 셈이다. 뼈대 자체는 단단하고 굵은 편이나 살집이 없어 마른 티가 난다. 아직까지는 근육이 잡히지 못한 몸. 편한 옷을 좋아해 몸집에 비해 큰 옷이나 유니섹스, 혹은 남성복을 입는다. 제일 좋아하는 것은 몇 년 전부터 입어 보풀이 잔뜩 일어난 카키색 스웨터와 회색 후드티. 계속 키가 쑥쑥 자라고 있다. 바짓단이 짧아 발목이 보인다.
사람들은 이브, 하면 그의 눈을 제일 먼저 떠올렸다. 겁을 먹더라도 꺾이지 않는 눈. 강인한 영혼의 창.
언제고 눈을 피하는 법이 없다.
1967
어린 티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얼굴. 아직 볼살이 도톰하게 올라와있다. 흰 피부에 장밋빛 뺨이 두드러진다. 줄곧 자르지 않은 머리가 어깨를 지나 등허리까지 내려온다. 머리칼을 빙빙 손가락에 감는 습관은 여전하다. 불안한 기색이 덜하다. 웃음이 조금 더 잦아졌다. 경계를 풀고 사람들을 대한다. 발목을 다 드러낼 정도로 짧아진 옷을 전부 버리고 새로 샀다. 무언가를 찾는 듯 먼 곳을 바라보던 눈은 이제 제 곁을 먼저 살핀다.
분명히 재작년까지만 해도 쑥쑥 자랐던 키가 왜인지 우뚝 멈춰 2년 동안 고작 1센치 컸다. 조금 속상한 눈치. 운동으로 균형이 잘 잡힌 몸. 어디 다치거나 흉이 남거나 하는 것 없이 매끈하고 단단하다. 복싱을 배우기 시작했다. 근육이 조금씩 붙고 있다.
1970
운동으로 다져진 늘씬하고 곧은 몸. 잘 짜여 다듬어진 가구처럼 단단하게 근육이 잡히기 시작했다. 복싱은 아직도 열심히 배우고 있는 모양이다. 행동 자체도 조금 더 민첩해졌다. 날렵하고 단단해진 턱. 굽이치는 금발 사이로 드문드문 물들인 어두운 머리칼이 눈에 띈다. 길었던 머리를 자르고, 다시 기르고, 자르기를 반복한다. 그에게서 거의 유일하게 자라는 것. 함박웃음을 지을 때 얼굴을 온통 찡그려가며 웃는 탓에 미간에 희미한 주름이 생겼으나 티가 나지 않는다.
키는 자라지 않았다. 어딘가에서 성장이 멈춘 것처럼, 스스로의 상태를 일정 시간에 못박아 고정한 것 마냥 그대로이다. 시선 또한 마찬가지. 언제나 정면을 또렷하게 응시하는 눈은 올곧다. 깨지거나 무뎌지지 않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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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1965
외로움, 소속감에 대한 집착: “나는 특별하다는 게 너무 무서워요.”
악몽을 자주 꾸었다. 울상으로 내가 차라리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하고 생각한 적 있었어요. 물론 그랬다면, ... 하는 말을 하는 날도 있었다.
소속감을 잘 느끼지 못한다. 어떤 집단에 소속되어 남들과 관계를 쌓고, 신뢰를 쌓는 일에 대해 약간의 집착성향을 보인다. 잘 해내고 싶어하는 것에 가깝다. (따라서 남들의 다정함이나 칭찬에 매우 약하다.) 이는 떠돌이로 살아온 세월이 길기 때문이며, 유년 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을 잊었기 때문이다. 곁에 남은 것이 없다. 어디론가로 계속 돌아가고 싶다. 그러나 돌아갈 곳이 없음을 안다. 언제나 자신이 일종의 꿔다놓은 보릿자루라도 되는 것처럼 느끼곤 한다. 필요성을 증명하고 싶고 버려지기 싫다. 무력한 자신이 너무나 슬프다. 자신이 자리를 만들기보다는 어떤 자리에 자신을 맞춰야 한다고 사고하는 데에서 오는 강박. 오히려 그 탓에 몹시 근면하게 비춰질 때도 있다.
남들이 자신을 떠나지 않기를 바란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이별이 잦아질텐데도 어린 마음은 아직 이를 깨닫지 못했다.
겁쟁이, 그러나, 용감함: “다른 건 필요 없어요 나는 단지 나를 지키고 싶어요.”
“무너지기 싫으니까, 나는 살아있기 때문에, 그리고 계속 살아가고 싶기 때문에.”
수줍어 붉어진 뺨을 자주 문질렀다. 조심스럽게 내어놓는 낱말들이 사려깊었다. 낮고 다정한 목소리. 명랑함보다는 꾹꾹 눌러 쓴 연필의 팬 자국처럼 단단함이 묻어났다. 실수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능력을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 뿐만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환경 따위를 맞닥뜨렸을 때 그것을 직면하는 일을 어려워하기도 한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여태 단 한 번도 남에게 의도적으로 해를 입힌 적이 없으며, 가능하다면 앞으로도 그러길 바란다. 남들에 대한 일방적이고 조용한, 순수한 호의를 언제나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자신도 다정하고자 노력한다.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것들과 사랑하는 것들을 위협하는 상황이 닥치는 경우 수백 수천 차례 희생할 것이다. 죽을 준비가 되어있다. 계속해서 일어나 맞서 싸울 것이다.
“나는 나를 지킬 거고, 이런 나를 당신은 죽일 수 없어요.”
1967
그럼에도 불구하고 : “나는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계속해서 기억할 거예요.”
좋아하는 것들이 많이 생겼다. 동시에 지키고 싶은 것들도 많이 만들었다. 숨기기만 하던 마음을 조금씩 풀어놓기 시작하였다. 솔직하고 견고해졌다. 외로움을 하나하나 극복한다. 어린 마음에 두려움이 깃드는 일은 언제나 있기 마련이나 견뎌낼 자신이 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에 근거한다.
그녀는 아담이 돌아오지 않는 것을 알고 있다. 아담은 아담, 이브는 이브. 아담은 그녀에게서 결국 아무것도 빼앗지 못했다. 그녀는 그녀로 존재할 것이다. 변하고, 변하지 않으면서. 제 주변을 사랑하고 가꾸면서.
1970
“내가 무엇을 해야할까. 어떤 것을 지킬 수 있을까.”
자신이 지킬 수 없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약간의 혼란이 있었으나 마냥 겁먹은 태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는 다르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간다. 희망은 아주 정제된 단계의 비관과 다름 없다. 자신의 능력 밖에 있는 것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생각한다. 그는 오히려 더 단단해지기를 선택했다. 이것을 무뎌진다고 해도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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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
강화
재생; 힐링팩터 특화
기타 힐링팩터 특화 뮤테이션과 두드러지는 차이는 절단되는 등 상실한 부위 자체를 재생시키는 것이 능력의 주를 이룬다는 것. 가장 큰 신체부위를 중심으로 두고 그 핵에서 재생을 시작한다. 손실된 부위가 클수록 시간이 오래 걸린다.
외피 강화 및 근력 조절은 순간순간 망가지는 몸을 계속해서 재생하며 유지하는 것에 가까우며, 일반인에 비해 강한 축에 속할 뿐 강화계 뮤턴트 치고는 미미하다.
입학 당시, 능력을 사용하는 것 자체를 버거워하였다. 재생된 새로운 몸을 가진다는 것에 대한 껄끄러움이나 두려움이 컸으며, 차라리 범인으로 살아가기를 원했다. 자잘한 생채기나 상처는 아직 치료할 수 없다. 자신의 능력 자체가 단시간에 회복될 수 없는 큰 부상을 입거나, 혹은 스스로가 위험에 처했다고 파악되는 순간에 발동하여 능력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있다.
+ 1967
억눌렸던 뮤테이션을 용이하게 사용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손바닥 두 개 아래에 감출 수 있는 크기의 생채기와 상처, 크게 총상까지는 즉각적인 수복이 가능하다. (의도적으로 상처를 치료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성인 남성 한 명 정도의 근력.
+1970
상처 뿐만 아니라 절단 등으로 인해 잃은 신체 일부도 재생 가능하다. 항상성을 유지하는 몸. 상처도, 생채기도, 흠도 단 하나 없이 단단하기가 전과 같다.
재생으로 인한 신체 내구도가 상승하였으나 짐승의 가죽처럼 칼이 잘 들지 않는 정도가 전부로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성인 남성 세 배 정도의 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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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1965
자세한 생년 불명, 단지 ‘누군가’가 여덟 살 남짓 되겠구나, 했을 때부터 자신의 나이를 제대로 세기 시작하였다. 다 같이 모여 카운트 다운을 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순간을 좋아해 자신의 생일을 12월 31일로 정해두기로 마음 먹었다. 따라서 남들에게는 자신이 1965년 기준 14살, 1951년 12월 31일 생이라고 말한다.
집단 생활을 하는 공동체에서 나고 자랐다. 아무 것도 없이 평야였다. 누군가는 이곳이 신이 점지한 터전이라고 말했지만 아무도 믿지 않았다. 동시에 믿었다. 신화나 가짜 성경, 베낀 기도문 따위를 읽어주었던 누군가의 얼굴도, 그 문장들, 단어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그것을 들은 적이 있다는 사실마저도 이제는 희미하다.
의무, 기초 교육을 받은 적 없으며, 머물렀던 지역 밖으로 나서본 적이 없다. 어머니의 얼굴을 알았으나 엄마라고 칭하지 않았으며, 단지 “-_—_” 라고 이름을 불렀을 뿐이다. 또한 그가 자신을 무엇이라고 불렀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약 6세 경, 자신의 어머니를 포함한 다른 이들과 낡은 차를 타고 ‘터전’을 떠나 한참을 달렸다. 뭐라고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누구를 데리러, 아니 만나러 간다고 말이에요. 그 후로는 암전.
엄청난 사고였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차. 비도 눈도 오지 않아 깨끗한 도로에서 그 차만이 뛰쳐나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나가떨어졌다.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 그 사고는 이튿날 신문 한 켠에 <컬트> 라거나 <집단 자살소동> 따위의 저급한 수식어를 달고 보도 되었다. 차에 탄 사람들은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다. 그러니까, 성인 다섯 명이 사망한 아주 큰 사고.
그 무렵 이상한 괴담도 떠돌았는데, 현장에 다른 것도 아니고 아이의 머리만을 남기는 극악무도한 살인마에 관한 이야기였다.
정신을 아주 잃고 나서 눈을 떠보니 아무것도 없이 혼자였다. 아무런 기억 없이 자신의 존재마저도 희미했으니 혼자라고 말하기도 어렵다. 아무것도 없었다. 그 때 ‘누군가’를 만났다.
'누군가' : 아담 던 Adam Dunn

“나는 네 모든 것을 빼앗기 위해 왔어.”
이름과 성을 주고 이브를 거둔 뮤턴트. 생년월일과 나이 불명. 코드 네임 불명.
조절계 뮤턴트로 타인을 말 그대로 무너뜨리고 약화시키며, 노화시키거나 썩게 하는 등, 능력을 감소시키는 뮤테이션을 지녔다.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나 타인을 해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성정. 아담의 주변인은 이브에게 “용케 사람 같지 않은 놈 아래에서 사람으로 자랐다”고 농담을 하고는 했다.
그러나 부녀도 남매도 아닌 단지 아담과 이브. 유일하게 손을 맞잡아도 무너지지 않았던 사이.
사고 이전의 기억이 거의 전무한 이브의 근간을 다시 만들어주었으며 이브를 ‘절대 무너뜨릴 수 없는 존재’로 여겼다. 반면 이브는 그를 ‘모든 것을 꿰뚫고 훔치는 자’ 라고 칭하였다. 이브가 자비에 스쿨에 입학하기 직전까지 함께 했다. 가끔 셋이나 넷이 될 때도 있었으나 주로 둘이서 어디로든 떠돌았다. 그와 함께였을 때는 한동안 다치지 않았다.
63년 브라더후드 활동에 잠시 얼굴을 비추었으나 검거되지는 않았다. 소속이 불분명한 자. 자신의 안위와 입맛에 맞는 선택을 해왔다. 65년 돌연히 이브를 자비에 스쿨에 입학시킨 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좋아하는 음식은 밀크쉐이크와 감자튀김.
좋아하는 과목은 문학과 미술.
좋아하는 꽃은 안개꽃.
1967
작년, A 선생님의 수업에서 작은 소동을 일으켰다.
“능력을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데 왜 저를 믿으세요?” “저는 제 능력을 쓰고 싶지도 않아요!”
자신에게 비어있는 기억 탓에 새롭게 재생하는 자신의 몸, 뮤테이션에 대한 겁이 많았다. 원래 존재했던 자신의 일부를 잃고 종내에는 자신이었던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아담의 부재로 남이 자신을 떠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불신으로 적응을 어려워 했다.
그러나 2년 간의 학교 생활로 자신의 삶에 균형을 찾았으며, 불변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나는 나라는 것. 나는 존재한다는 것.
바니 선생님과 앨런이 준 연필과 수첩, 공책을 다 썼다. 몽당연필과 까맣게 물든 종이들을 서랍 한 켠에 모아두었다. 친구들과 선생님의 이름, 친구들과 선생님이 좋아하는 것, 함께 했던 것, 그리고 자신의 일기를 담았다
1970
남들을 해하면서 자신과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일에 반감을 가지게 되었다. 남들의 평화를 깨뜨리며 이룩한 평화는 진정한 평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담을 만났다. 아담은 그와 같이 떠나기를 희망하였으나 이브는 자비에 스쿨에 남기를 선택하였다. 아담이 남긴 “너는 나를 필요로 할 수 밖에 없다.” 는 말을 곱씹고 있다.
자신의 능력을 완전히 받아들였다. 그러나 그것이 안겨준 억겁의 시간과 슬픔에 대해서는 함구한다. 통증은 가시지 않았기에 죽음에 무딘 상태는 아니다.
능력 탓에 약물에 잘 취하지 않게 되었다. 술을 몇 잔, 몇 병 마셔보았으나 곧 멀쩡해지는 것으로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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